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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알마티에서 가장 높은 스키장에 간다는 소식에 모두가 들떠있었습니다. 우리도 스키를 탈 수 있을까? 하며 모두들 속닥거렸지만, 스키를 타기에는 시간, 돈 등이 부족한 여행이었습니다.

알마티는 2010년 동계아시안 게임이 열렸던 곳입니다. 그래서 곳곳에는 경기장들이 보였습니다. 멀리서나마 경기장들을 보며, 쇼트트랙을 비롯한 종목에서 메달을 딴 우리나라 선수들의 모습이 아른거렸습니다. 이곳에서 태극기가 펄럭였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차를 타고 얼만큼 올라갔을까요. 벌써 알마티의 시내가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다들 감탄만 합니다.

알마티는 카자흐스탄의 예전 수도입니다. 지금의 카자흐스탄 수도는 아스타나인데, 알마티는 수도 이상의 인구밀도와 경제를 가진 큰 도시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침블락 스키장은 대자연이 만든 스키장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만년설이란 별명을 가진 산에서 스키와 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제법 경사가 높은 곳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두 번의 케이블카. 그리고 정상에서의 풍경. 숨이 막힐 듯 아름다웠습니다. 잊지 못할 정상의 아름다움. 눈이 호강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