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 인천공항에 돌아오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3. 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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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일에 출발한 여행이 이제 끝이 났습니다. 몸이 좋지 않던 정교수님과 사모님은 뒤늦게 합류를 했습니다. 그래도 밝게 웃으시는 정교수님의 표정에 마음이 놓입니다.

알마티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오후 11시 비행기를 탔습니다. 시간이 남아, 면세점을 둘러보았습니다. 역시 가격은 키르기스스탄과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일하는 분들의 불친절은 비행기타고 오는 내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알마티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는 다행히 좌석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비행기가 뜨기 전, 뒷자리에 홀로 앉았습니다. 조금씩 움직이는 비행기. 속도가 점점 빨리지는. 조금씩 기분이 이상해지는 시점. 창문을 통해 밖을 보았습니다. 조금씩 멀어지는 알마티가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역시 여행은 늘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6시간 동안 비행기에서 잠만 잤습니다. 떠오르는 아침 햇살에 눈을 떠보니 이미 대한민국의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구름을 헤치며, 펼쳐지는 한국의 아름다움. 정말 세계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하늘에서 보이는 한국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한국에서의 펼쳐질 일들에 또 가슴만 셀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