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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에는 한국어를 사랑하는 많은 청춘들이 있었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한국에서 일을 하고자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은 바로 한국어였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많은 대학에 한국어학과나 교양과정들이 있습니다. 수도인 비슈케크의 국립인 아라바예바 대학과 사립인 슬라비안스키 대학을 방문했습니다.

아침 일찍 방문한 아라바예바 대학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온누리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시는 교수님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강의. 강의실에는 많은 학생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칠판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윤 선배님의 강의가 시작되고, 한국을 사랑하는 청춘들의 눈과 손은 점점 빨라지고 있었습니다.

바람이라도 쐴 겸 한교 매점으로 향했습니다. 낯선 이의 방문을 웃음으로 바라보는 많은 대학생들 사이로 자유롭게 한국어로 친구와 얘기를 하며, 빵과 음료를 먹었습니다. 이들의 모습도 한국의 대학생과는 크게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대학은 슬라비안스키 대학입니다. 세련된 건물들 사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서로의 이름을 물으며, 우리는 어느새 친구가 되었습니다.

한국어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지냈는데, 또박또박 한국어를 말하는 키르기스스탄 청년들에게 배웁니다. 그들이 한국어를 사랑하는 이유와 우리가 한국어를 사랑하는 이유는 등가 관계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