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1. 18. 설산을 바라보며.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1. 18. 09:00
728x90



눈이 내려앉았다.

 

눈이 내려앉은 곳은

산의 머리였다.

 

조금씩 결정체를 만드는

순백의 산.

 

산이 내어주는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다가가면

입안에서 나오는 온기가

사람들 사이에 전해진다.

 

내가 지금 순백의 산을 논하는 이유는

내 마음이 검기 때문이고

탁하기 때문이다.

 

양떼들 울음소리를 모으는 그곳으로

또 한 번의 도전을 위해.

 

2013. 05. 05. 키르기스스탄


'청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01. 20. 잭과 콩나무.  (0) 2014.01.20
2014. 01. 19. 아름다운 그곳  (2) 2014.01.19
2013. 01. 17. 진실은 웃는다.  (2) 2014.01.17
2014. 01. 16. 깃발이 되고싶어.  (0) 2014.01.16
2014. 01. 15. 벽돌 낙서  (0) 201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