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1. 23. 한국음식.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1.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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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 고향의 음식을 보면

침 보다 먼저

눈물이 고인다.

 

빨간 김치 하나 들어 올리면

뚝뚝 떨어지는 빨간 국물에

어머니 손 내음이 느껴진다.

 

시간과 공간을 조금 뛰어넘어

살아간 시간들.

 

나는 소중한 것들에게로부터

조금씩 멀어져간다.

 

초점이 흐려진다.

내가 기억하던 유년의 기억들로

시선이 간다.

 

2012. 12. 28,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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