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3. 16. 젓갈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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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는 소래포구라는 항이 있다.
매일 생선 비린내와
상인들과 갈매기 소리로
시끄러운 곳이 소래포구다.
그곳에는
수십 년간 젓갈을 담았다는
흰 백발을 가진 아주머니가 계셨다.
잘 익은 젓갈 하나를 집어 먹다가
아주머니의 인생이 궁금해졌다.
이쑤시개에 꽂힌 젓갈이
축 늘어진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2014. 03. 13. 인천 소래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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