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 도서관의 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4. 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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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하루 앞두고, 도서관에서 오랜만에 공부를 했습니다. 이번 학기에 수강하는 과목 중 국어사라는 과목이 있습니다. 국어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과목인데, 주로 중세국어에 맞춰 수업을 합니다.

 

평소 국어사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 탓인지, 내용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인터넷과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뒤적거리다 겨우 책에 부족한 내용들을 필기했습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한글을 중세시대로 되돌아가 배우니,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마치 다른 세계의 언어를 배우듯, 하나씩 습득해 나갔습니다. 시간이 흐르니, 지금의 한글맞춤법과 혼동이 되었습니다.

 

국어를 전공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역시 문학이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과목 같습니다. 국어사, 현대문법 등 문법과 음운론은 너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도서관을 가득매운 청춘들의 공부소리가 귀뚜라미 소리마냥 아름답기만 합니다. 시간은 12시에 마침표를 찍고, 다시 돌아가는데 제 마음은 자꾸만 뒤로 움직입니다.

 

이 소리를 담아두고 싶습니다. 열정은 청춘을 푸르게 만드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