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 어버이날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5. 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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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그리고 군대로 이어지는 긴 시간동안, 어버이날만 되면 의무적으로 편지를 썼습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어버이날에는 편지 보다는 선물을 해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 아버지께는 운동화와 등산화를, 어머니께는 벨트와 운동화를 사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 내로 부모님께도 테블릿 pc를 한 대씩 선물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떠나는 동안, 부모님과 어플을 통해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제 친구들은 이번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보다는 편지와 홍삼, 속옷 등을 선물한다고 합니다. 모 기관에서 부모님을 상대로 어버이날에 가장 받기 싫은 선물을 물었는데, 1위가 카네이션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래전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있지 않으면, 허전하고 섭섭하다고 했던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저는 저녁에 퇴근한 아버지를 모시고 화분에 담긴 카네이션을 사러 갔습니다. 아버지께서 꽃을 키우는 것이 취미라 생화를 선물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버지께 드릴 카네이션과 더불어 작은 아버지께도 카네이션을 선물해 드렸습니다.

 

시대가 많이 바꿨다곤 하지만, 아직 카네이션이 가진 은은함과 소박함은 여느 선물보다 아름답게 빛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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