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보통보(天保通寶)

category 수집광(狅) 2014. 9.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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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천보통보(天保通寶)


  리나라의 화폐가 다양하듯 이웃나라 일본의 화폐도 매우 다양하다. 관영통보를 비롯한 일본의 몇 몇 고전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고전은 단연 천보통보이다.


  존 엽전들의 모양은 모두 원모양이다. 너무 많은 원모양의 엽전을 봐서일까, 타원형의 천보통보가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그래서 시작된 천보통보 수집.


  보통보는 에도말기인 천보6년(1835년)에 주조되어 메이지 24년(1891년) 12월 31일에 유통이 정지 되었다, 그렇다면 에도 또는 도쿠가와 막부라고 하는 시대는 어떤 시대일까?



  도쿠가와의 성을 따라 도쿠가와막부(幕府)라고도 한다. 그 지배체제는 가마쿠라[鎌倉] ·무로마치[室町]막부에 비하여 강력하였으며 전국의 통치권을 장악, 구게[公家] ·지샤[寺社] 세력을 통제하고 각처에 할거하는 다이묘[大名]들을 신속(臣屬)시켜 ‘막번체제(幕藩體制)’라는 집권적 지배체제를 확립하였다. 전국 수확고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직할영토를 보유하고, 금 ·은 ·구리의 화폐발행과 주요도시를 직할하여 확고한 경제기반 위에 5,6만에 이르는 막강한 군사력을 지녔다.


  막부의 직제는 다이로[大老]라는 최고직 1명을 비상근(非常勤)으로 두고, 그 밑의 로추[老中] 4,5명이 정무를 총괄하고 와카도시요리[若年寄]는 로추를 보좌하는 한편 하타모토[旗本:만 석 이하의 직속 무사]를 감독하였다. 관리는 반가타[番方:武官]와 야쿠가타[役方:文官]로 구분되었으며, 17세기 이후는 쇼군[將軍] 직속의 소바요닌[側用人]을 두어 이들이 세력을 휘둘렀다. (출처 : 두산백과)


  근 영화 ‘명량’이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임진왜란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 임진왜란을 일으킨 주범이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뒤를 이어 일본을 지배하게 되는 인물이다.


  도 막부에는 다양한 화폐들을 발행했고, 비교적 원활하게 유통 및 보급 되었다고 한다. 에도 막부 시대의 대표적인 화폐인 관영통보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보통보는 관영통보의 100배 값어치를 지녔다고 하여, 뒷면에 ‘당백’이라는 글자를 새겼으나, 실제 값어치는 약 80배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 에도 막부 말기에 근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국가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발행했다고 하니, 백성들의 삶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본에서는 천보통보를 크기나 서체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한국 수집가들에게는 아직 낯설다. 일본화폐도감 책을 구입하여 세세하게 살펴봐야 분류가 가능할 것 같다.



  보통보는 많은 양이 남아있으나 가품이 간혹 존재한다.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방법 중, 가장 쉬운 방법이 테두리에 있는 꽃 모양이다. 테두리에 꽃모양(국화 추측)이 있는데, 꽃모양이 보이지 않는다면 100% 가품이라 봐도 된다.



  게는 천보통보는 엽전에 대한 시각을 넓혀준 고마운 존재이다. 그래서 수집가들 사이에 천보통보가 보이면, 주저 없이 구입하곤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천보통보만 하더라도 수가 적지는 않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추후 여유가 생기면 분류하는 작업을 함께 해야겠다.


  직 고전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 화폐수집 선배들께 하나, 둘 배우며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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