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1. 불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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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니 또 다시 불청객이 찾아왔다. 그렇지 않아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감기라니. 독서실에 앉아 있다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마다 다양한 불청객들을 이끌고 병원을 찾았다. 사람들을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재채기를 했다. 낯선 이의 재채기를 바라보다 측은한 느낌이 들 무렵, 나도 시원하게 재채기를 내뱉었다.
의사는 감기 초기 증상이라고 했다. 주사는 없었고 간단한 호흡기 치료와 처방전을 받고 병원을 빠져나왔다. 약국에도 사람들로 분주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시작된 재채기에 입을 막았다.
하루 종일 코가 막혀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책은 눈으로 읽고, 머리로 암기하는 거라 배웠는데 코가 문제였다. 입술이 마른다. 약봉지를 꺼내 알약 몇 알을 삼킨다. 코를 푼다. 얼마동안은 감기 때문에 고생할 것 같다. 불편한 불청객과의 동행이다.
2013. 감기야, 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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