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 오랜만이야, 인천공항!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8.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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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겨울에 찾은 인천공항을 약 6개월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출국이라 들뜬 마음보다는 걱정과 한숨이 동시에 뿜어져 나옵니다.

 

  무더운 날씨입니다. 짐을 차에 싣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습니다. 살인적인 더위라는 한국, 그럼 키르기스스탄은 얼마나 더울지 걱정됩니다.

 

  이미 공항에선 함께 출국하기로 한 목사님께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우선 짐을 붙이고, 근처 카페에서 어머니와 목사님께서 간단한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길면서도 짧았던 대화가 끝나고 어머니와 공항에서 헤어졌습니다.

 

  면세점 곳곳을 둘러보다가 커피도 한 잔하고, 조금 쉬다보니 비행기 탑승시간이 다가옵니다. 부랴부랴 친구들에게 전화를 겁니다. 긴 대화는 못하고, 짧게 간다라고만 얘기합니다.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의 모든 전화가 끝나고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데, 지연되었다는 방송이 나옵니다. 그로부터 40분 뒤,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점점 멀어져가는 한국을 바라보며, 이제는 1년 뒤에 다시 밟은 대한민국의 땅을 뚫어져라 바라봅니다. 그리고 점점 어두워지는 날씨에 깊은 잠을 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