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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작>

  틀니를 찾아서 / 장나현

  “그래서요? 멧돼지는요?”

  굴 안에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오소리 소녀 오루의 눈이 커졌어요.

“너 또 할머니 귀찮게 하고 있지! 할머니 주무셔야 되니까 빨리 자!”

  오루 뒤에서 호두를 깨던 엄마가 소리를 질렀어요.

“투다닥 투다닥 호랑이 발소리가 빨라졌어. 바람에 흔들리던 나뭇잎조차도 소리를 낼 수 없었지. 부엉이도 우는 소리를 멈추었어. 호랑이가 지나간 자리에는 나무들이 새까맣게 말라 죽었단다.”

 “할머니 피곤하시단 말야. 무서운 이야기는 내일 들으면 되잖니.”

  엄마가 끼어들었어요.

“아이 참, 엄마도. 매일 매일 듣고 싶단 말이에요! 할머니 빨리 이야기 해주세요. 빨리요.”

  오루가 할머니의 곁에 바짝 붙어 앉아 무릎을 붙잡고 졸랐어요.

“호호호, 그래. 얼마 안가 멧돼지 앞으로 호랑이의 시커먼 그림자가 훅 나타났어.”

  할머니가 송곳니를 드러내며 숨겨진 발톱을 내밀었어요. 그리고는 호랑이가 멧돼지를 보는 것처럼 호두를 노려보더니 입을 쩍 벌렸어요.

“호랑이가 멧돼지의 목덜미를 움켜쥐고는 무시무시한 입을 벌리고 콱 하고”

  우르릉 쾅쾅.

  굴 밖에서 천둥소리가 들렸어요. 할머니가 송곳니로 호두를 깨려던 그 순간에 깜짝 놀라 그만 약한 앞니로 잘못 깨물었어요.

빠직-

  할머니의 앞니 하나가 부러져 굴 바닥에 뚝 떨어졌어요.

“아이코, 어쩐담. 틀니가 부러졌네.”

  할머니가 입에서 틀니를 빼며 말했어요.

“세상에, 이게 얼마짜린데. 오루 너 때문에 할머니 틀니가 부러졌잖니!”

 “미안해요.”

  오루의 목소리가 기어들어갔어요.

“엄마, 내일 ‘뭐든지 착’ 가게에 틀니 붙이러 가요.”

 “옆 마을 당나귀 가게 말이지? 엄마는 바빠. 일요일 날 삼촌 올 테니까 삼촌이랑 같이 가.”

  엄마가 말했어요.

“그래 오루야, 이 할미가 다리가 아파서 멀리 갈 수가 없구나. 일요일까지 기다려보자꾸나.”

  일요일까지 기다리려면 세 밤을 더 자야했어요. 오루는 틀니 걱정에 잠이 오지 않았어요.

  다음 날 아침.

  할머니는 아직 잠을 자고 있었어요.

  오루는 눈을 뜨자마자 할머니 몰래 틀니와 부러진 앞니 조각을 가방에 넣고 집을 나섰어요. 옆 마을의 ‘뭐든지 착’ 가게에 가려고요. ‘뭐든지 착’ 가게에서는 당나귀가 보라색 껌을 씹고 보라색 침을 바르면 깨진 접시도 착 붙는다고 해서 오루네 마을까지 소문이 퍼져 있었어요.

랄라랄라~

  할머니의 틀니를 붙일 생각에 오루의 발걸음이 신났어요. 폴짝 폴짝 뛰어가다가 다리 위에서는 앞돌기를 세 번 했지요.

퐁당-

  그 순간 틀니가 다리 아래 두리천으로 빠져버렸네요. 오루는 틀니가 떨어진 줄도 모르고 다리를 건너갔어요.

쿵-

“아야, 뭐야? 넌 누구야?”

  틀니가 두리천 바닥 돌 틈에서 잠을 자고 있던 개구리 머리 위로 떨어졌어요.

“오잉? 이게 뭐지?”

  처음 보는 물건이었어요. 신기하고 무섭게 생긴 물건을 들고 개구리가 물 밖으로 나왔어요.

  이리저리 살피던 개구리가 틀니를 머리 위에 써봤어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왕처럼 멋져 보였어요. 기분이 좋아진 개구리가 볼을 빵빵하게 부풀렸어요. 개굴개굴 노래도 불렀고요.

“이번에는 손에 한 번 껴볼까?”

  틀니를 짝짜기처럼 손가락에 끼고 움직였더니 짝짝 부딪치는 소리가 재밌었지요. 짝짝 소리에 발을 구르며 탭댄스를 추었어요. 신나게 춤을 추고는 두리천에 누워있는 버드나무 가지 위에 올라갔어요.

  뾰족한 송곳니로 버드나무에 구멍을 뚫어도 봤지요.

“흐음, 뭐 더 재미난 거 없을까?”

  틀니를 한참동안 바라보던 개구리가 입을 크게 벌리고는 조심스레 껴봤어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자 깜짝 놀라 뒷걸음질 쳤어요. 무시무시한 괴물이 보였거든요.

“우하하하, 나는야 괴물. 무서울 거 하나도 없지! 크악!”

  먹이를 찾고 있던 왜가리 뒤로 개구리가 슬금슬금 다가갔어요. 왜가리가 부리를 물속에 넣고 있을 때 개구리가 부리 위로 폴짝 뛰어 올라갔어요. 그리고는 눈앞에 바짝 다가가 “크악” 소리를 질렀어요.

“으악, 괴물이다.”

  깜짝 놀란 왜가리가 몸을 옆으로 비틀며 푸드득 날아갔어요.

  두리천 물 위에 누워서 쉬고 있는 꼬마 수달이 보였어요. 수염이 기다랗게 늘어진 수달의 옆으로 살금살금 다가가서는 콧등 위로 폴짝 뛰어올라 “크아악” 소리를 질렀어요.

“엄마야.”   깜짝 놀란 수달이 물속으로 풍덩 들어갔어요.

  개구리가 물 위에 수달처럼 누워 배를 붙잡고 깔깔거렸어요.

  장난기 가득한 개구리가 눈알을 요리조리 굴렸어요.

  따뜻한 모래 위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노랑 뱀이 보였어요. 개구리는 노랑 뱀을 보자 움찔했어요. 며칠 전 노랑 뱀에게 잡아먹힐 뻔 했거든요.

  개구리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더니 나무 위로 뛰어 올라갔어요. 뒷다리에 힘을 주고는 노랑 뱀의 눈앞으로 용감하게 뛰어내렸어요. “크아아아악”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지요.

  눈앞에 갑자기 무시무시한 이빨이 보이자 노랑 뱀이 “쉬익 쉬익” 소리를 내며 풀숲으로 도망을 갔어요.

“우하하하, 나는야 괴물. 용감한 두리천의 왕이라네! 크악!”

  한편, 그 시간 오루가 ‘뭐든지 착’ 가게에 도착했어요.

“안녕? 꼬마 오소리구나.”

  당나귀가 한쪽 귀를 구부리며 반갑게 인사했어요.

“안녕하세요. 당나귀 아저씨. 정말 깨진 접시도 붙일 수 있나요?”

 “허허허, 그럼, 그럼. 뭐든지 착 붙일 수 있지. 무엇을 붙여줄까?”

  오루가 가방을 뒤적였어요. 가방 안에는 부러진 앞니 조각만 들어있었어요.

“헉, 어떡해요? 할머니의 틀니가 사라졌어요!”

 “뭐라고? 틀니라고?”

 “네. 할머니 틀니가 부러져서 가져왔는데 오다가 잃어버렸나봐요. 흑흑.”

  오루를 토닥이며 당나귀가 다정하게 말했어요.

“울지마, 꼬마야. 아저씨가 같이 찾아줄게.”

  당나귀가 기다란 막대기로 풀숲을 헤쳐요. 나무에 구멍이 나 있는 딱따구리 집 안도 살펴보고요. 돌멩이를 들쳐도 봤지요. 오루도 당나귀를 따라가며 두리번거렸어요. 땅 속에 난 구멍을 파보기도 했고요. 찔레나무가 우거진 덩굴 안을 들여다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어요. 결국 오루와 당나귀는 오루가 건너 온 두리천 다리 앞에 도착했어요.

“틀니다! 아저씨, 찾았어요!”

  오루가 가리키는 곳을 당나귀의 휘둥그레진 눈이 따라갔어요.

  두리천 한가운데에 솟은 바위 위에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틀니를 왕관처럼 쓴 개구리가 보였어요. 당나귀와 오루가 개구리 쪽으로 달려갔어요.

  다리를 꼬고 바위 위에 비스듬히 앉아 있는 개구리 머리 위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어요.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든 개구리가 위를 올려다봤어요. 개구리에게 놀라 도망갔던 왜가리였어요. 괴물이 아니라 개구리인 걸 알아차린 왜가리가 눈을 무섭게 뜨고 개구리를 잡아먹으려고 다가오고 있었어요.

“꺄아악, 개구리 살려!”

  개구리가 틀니를 벗어던지고 물속으로 퐁당 들어갔어요. 틀니가 날아오자 왜가리가 덥석 물었어요. 개구리를 놓치고는 부리 사이에 틀니가 끼고 말았네요.

  왜가리는 부리를 벌리지도 다물지도 못했어요. 아파하는 왜가리 눈에 눈물이 찔끔찔끔 흘렀어요.

  그 때 오루와 당나귀가 왜가리 곁에 도착했어요.

“우리 할머니 틀니예요.”

  오루가 말했어요.

“부리에 끼어 왜가리가 아파하는구나. 틀니를 살살 빼볼게. 하나, 둘.”

  당나귀가 틀니를 붙잡고 점점 더 세게 흔들었지만 왜가리 부리에 꽉 낀 틀니는 빠지지 않았어요. 아파하는 왜가리가 날개를 퍼덕였어요.

“아, 좋은 생각이 났어요.”

  오루가 왜가리 날갯죽지 아래에 간지럼을 태웠어요. 왜가리가 쿠룩 쿠룩 소리를 내며 웃었지만 틀니는 빠지지 않았어요.

  오루가 왜가리 등 위에 올라탔어요. 그리고는 보드라운 꼬리 끝으로 왜가리의 콧구멍을 살살 문질렀어요.

“에-취”

  왜가리가 재채기를 했지만 틀니는 여전히 꼼짝하지 않았어요.

“왜가리야 아파도 조금만 참아.”

  오루가 당나귀의 막대기를 빌려 왜가리 부리를 힘껏 내리쳤어요.

쩍-

  왜가리의 윗부리가 부러지면서 틀니가 쏙 빠졌어요.

“아야야야.”

  왜가리가 날개로 부리를 부여잡고 겅중겅중 뛰었어요.

“당나귀 아저씨, 빨리요.”

  당나귀가 긴 혀를 내밀어 콧구멍을 훑고는 왜가리 앞으로 한 발 다가갔어요. 보라색 껌을 질겅질겅 씹고는 풍선을 한번 불고 터트렸어요. 그리고는 왜가리 부리를 붙잡고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혀를 내밀었어요. 당나귀의 얼굴이 바싹 붙어오자 왜가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어요.

“나는 ‘뭐든지 착’ 가게의 주인이야. 걱정 하지 마. 네 부리를 착 붙여줄게.”

  왜가리는 마지못해 눈을 가늘게 뜨고 당나귀가 하는 행동을 지켜봤어요. 당나귀가 부러진 부리를 요리조리 살펴봤어요. 그러더니 보라색으로 물든 혀를 쭉 내밀어 덜렁거리는 왜가리 부리를 쓰윽, 쓰윽 핥아주었어요. 왜가리의 부리가 착 붙었어요.

“우와, 정말 부리가 붙었잖아! 당나귀 아저씨 정말 대단해요!”

  칭찬을 들은 당나귀가 어깨를 으쓱하며 긴 혀로 콧등을 훑었어요.

“다시는 물고기를 못 잡아먹는 줄 알았지 뭐야. 정말 고마워.”

  왜가리가 짧은 꽁지를 쫙 펴고 빙글빙글 돌며 기쁨의 춤을 추었어요.

  오루와 당나귀도 왜가리를 따라 춤을 추었어요.

  오루가 가방에서 앞니 조각을 꺼내 당나귀에게 내밀었어요.

  틀니를 들고 있던 당나귀가 콧김을 크게 두 번 내뿜었어요. 정교한 외과수술을 하는 의사선생님처럼 조심스럽게 기다란 혀끝으로 틀니를 핥았어요. 그리고는 앞니 조각을 요리조리 살펴보더니 천천히 갖다 붙였어요.

‘착’

 “우와, 정말 틀니가 새 것처럼 붙었어요! 당나귀 아저씨 최고예요!”

  신이 난 오루가 폴짝 폴짝 뛰며 앞돌기를 다섯 번이나 했어요.

“잘 가. 붙일 것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렴.”

  당나귀 아저씨가 손을 흔들며 말했어요.

  오루의 집, 오소리 굴에 돌아왔어요.

“너 또 혼자 어디 갔다 온 거야!”

  오루를 보자 엄마가 소리쳤어요.

“엄마, 할머니 틀니를 붙여왔어요.”

  오루가 가방 속에서 틀니를 꺼냈어요.

  엄마가 놀란 표정으로 틀니를 살폈어요.

“호호호. 정말 감쪽같이 새 틀니가 되었구나. 우리 손녀, 용감한 오루가 껴줄래?”

  오소리 할머니가 두 팔을 벌리며 말했어요.

  오루는 보송보송한 할머니 가슴에 쏙 안겼어요. 그리고는 틀니를 잡은 손을 쭉 뻗었고 할머니는 입을 크게 벌렸어요.

  오루가 작은 엉덩이를 흔들며 틀니를 할머니 입에 꼈지요.

‘착’

<끝>


  <당선소감>



   "우리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갈까요"

  시드니 여행 중 당선전화를 받았습니다. ‘틀니를 찾아서’의 주인공 오루였다면 기뻐서 앞돌기를 몇 십번은 했을 겁니다. 다른 장르의 글과 달리 동화를 읽고 쓸 때 마다 느끼는 것이 있었습니다. 어린아이, 내면아이가 너무나 행복해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왜 몰랐을까요. 그 아이가 슬프면 저도 슬픕니다. 그 아이가 기쁘면 저 역시 기쁩니다. 그 아이와 평생 함께 하고 싶습니다.

  <틀니를 찾아서>는 제 내면아이가 작중 개구리처럼 깔깔거리며 쓴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는 글쓰기가 또 있을까요. 저는 동화의 원초적 정서와 환상성에 매력을 느낍니다. 동화는 저를 마음껏 상상하게 하고 마음껏 꿈꾸게 합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 귀 기울이게 합니다.

  동화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갈까요?

  서울디지털대학교 동화작가 임정진 교수님과 ‘동화사랑’ 동아리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가 몸담았던 홍성문예아카데미 최충식 선생님과 회원들, 해미문예창작반 김난주 선생님과 문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홍주신문 취재기자 시절 곳곳을 누비며 취재를 한 경험과 치열한 마감의 과정은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별난 둘째딸을 둔 부모님, 언니, 남동생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호주에 있는 동안 현지에서 휴가를 내고 귀중한 경험을 선사해주신 형부 정말 최고예요! 무엇보다 내면아이가 자기만의 춤을 출 수 있도록 신춘문예에 ‘착’ 붙여주신 배다인 동화작가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광주일보와의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 서울디지털대학교 회화과 재학 
  ● 2018년 충남 여성 청소년 문학제 대상


  <심사평>

  "다양한 소재…어린이 독자 위한 문학적 형상화

  동화 창작에 앞서 우선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쓸 것인지, 어린이에 관한 글을 쓸 것인지를 고심해야 할 것이다. 동화는 성인 독자를 결코 무시할 수는 없지만, 어린이 독자를 위한 문학작품이다. 하지만 본심에 올라온 작품 중에 성인 작가의 관점에서 관념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작품이 적지 않았다. 또한 문제의 상황을 꿈으로 처리해 문제에 대한 고심 흔적이 부족해 보였다.

  다양한 소재로 각기 공들여 쓴 흔적이 느껴졌지만 고정된 관점으로 서술하고 있는 작품들은 먼저 제외가 됐다. 현 사회문제, 생명의 소중함, 자연과의 공감 등 따스한 시선의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지만 문학적 형상화가 미흡해 보였다. 결국 최종심에 오른 ‘초록 이발관’, ‘빨간 내복’, ‘휴대폰 일꾼 놀이체험’ ‘틀니를 찾아서’를 놓고 고심을 하게 되었다.

  ‘초록 이발관’은 안정된 문체에 비해 감상주의적 전개로 작품이 힘을 얻지 못했다. ‘빨간 내복’은 독특한 구성미가 돋보였지만 형식적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웠다. ‘휴대폰 일꾼 놀이체험’은 현실적 문제를 재현적 전개로 잘 쓴 수작이 될 수 있었는데 결말 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숙고 끝에 ‘틀니를 찾아서’를 당선작으로 결정하는데 마음은 무거웠다.

  ‘틀니를 찾아서’를 당선작으로 결정한 가장 큰 요인은 어린이 관점에서 쉽게 읽힌다는 점과 캐릭터에 어린이 특성이 잘 녹아든 점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린이를 위한 동화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작가의 역량이 엿보였다. 이점 때문에 결점보다는 강점에 힘을 실어 당선작으로 결정하였다. 앞으로 더더욱 치열한 독서와 글쓰기 단련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적인 작품을 써가길 고대하면서 당선을 축하드린다.

 

심사위원 : 배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