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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지만 / 김란

 

  오늘 나는 종일 혼자였다. 그러나 영지와 보라는 둘이었다. 두 사람이라서 둘인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숫자를 말하는 게 아니다. 영지와 보라가 같이 있어서 하나가 아닌 것이다. 이런 쓸쓸함이 내 마음을 휘감은 것은 어제 오후부터였다.

“엄마, 정말? 내 웹툰이 뽑혔다고 연락 왔어? 와, 신난다! 빨리 갈게!”

  수업을 마치고 학교 문을 나설 때,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그동안 나는 초등부 웹툰 공모전에 몇 번이나 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뽑힌 것이다.

“미소야, 축하해!”

  영지와 보라가 활짝 웃으며 손뼉을 쳤다.

“너무 부럽다! 미소야, 나도 열심히 하면 너처럼 상 받을 수 있을까?”

“영지야, 나처럼 타고난 실력이 없으면 상 받기 힘들걸. 농담이야, 농담!”

  우쭐한 기분에 나도 모르게 크게 말하며 웃었다.

  순간, 영지가 등을 획 돌려 저 혼자 뛰어갔다. 그러자 보라가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미소야! 상 받았다고 영지가 우습게 보이니?”

  나는 아무 대꾸도 못 한 채, 뛰어가는 두 친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나는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영지와 보라를 찾았다. 그러나 두 아이는 나를 피하듯 얼른 교실 밖으로 나갔다. 내가 불렀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왜 나를 따돌리는 거지? 내가 어제 한 말이 그렇게 상처받을 말이야?’

  나는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소리치듯 공책에 휘갈겨 썼다.

  ‘이영지! 박보라! 내가 상 받은 게 그렇게 질투 나? 내가 한 말이 그렇게 기분 나빠? 친구가 그것도 이해 못 해? 너희들이랑 영원히 끝이야!’

  나는 큰 글씨로 휘갈겨 쓴 노트 한 장을 확 찢어서 바지 주머니에 구겨 넣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화풀이하듯 꽉꽉 짓눌러 썼는데, 정말 눌려버린 건 내 마음이었다. 또, 구겨진 종이처럼 팍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

  수업이 끝나자, 나는 곧장 우리 아파트 뒤에 있는 작은 숲 공원으로 갔다. 내가 마음이 아프거나 화가 날 때 오는 숲 공원이다. 하얗고 연분홍색의 구절초, 키 작은 보라색 쑥부쟁이, 노랗게 물든 키다리 은행나무들, 그리고 새의 깃털처럼 바람 속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억새. 그런데…… 억새 수풀 속에서 윗부분이 빨갛고 둥그런 무언가가 보였다.

  나는 기다란 나뭇가지를 주워 수풀을 헤쳐 보았다. 여기저기 칠이 벗겨진 빨간 우체통이었다. 사용하지 않는 우체통이 분명한데, 누군가 ‘마음 우체통’이라고 낙서를 해놓았다. ‘마음 우체통?’ 그때, 주머니 속에 구겨 넣었던 낙서 종이가 생각났다.

  나는 쓰레기통에 버리듯 종이를 우체통에 던져 넣고, 오솔길을 따라 계속 걸었다. 밤과 도토리가 열린 나무들이 줄 서 있고, 작은 인공폭포에서 쉼 없이 물줄기가 흘렀다. 숲 건너편에는 가을 햇살이 금빛 가루를 뿌린 듯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눈이 부셨다. 그때, 햇살 아래서 누군가 손을 흔들었다.

―김미소 연구원, 왜 이렇게 늦게 와? 지금 급한 일이 생겨서 빨리 출장 가야 돼!

  노란 넥타이를 맨 고양이였다.

  나는 깜짝 놀랐다. ‘어, 고양이가 말을 하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고양이가 있는 곳으로 갔다.

“야옹아, 나를 어떻게 알아?”

―미소 연구원, 지금 농담할 시간 없어! 냥냥 초등학교 4학년 쿵이 학생이 고민 상담을 보냈는데, 많이 힘든가 봐. 어서 가서 도와주자.

  나를 재촉하는 고양이 가슴에 ‘마음연구소 레오 소장’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마음연구소? 뭐 하는 데지?’

  그때, 레오 소장은 마음 우체통에서 가져왔다며 나에게 편지를 건네주었다. 나는 소장을 따라가며 편지를 읽었다.

<레오 소장님. 합주반 연습 때, 내가 실수해서 친구들이 선생님께 야단맞았어요. 그래서 얘들이 날 보고 수군거려도 참았는데, 나랑 제일 친한 뭉이가 끝까지 나를 놀렸어요. 내가 뭉이라면 절대 안 그래요! 나는 뭉이랑 친구 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지금 내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요. 소장님, 내 마음 좀 치료해 주세요. 쿵이가>

  나는 많이 놀랐다.

  ‘고양이들도 우리처럼 친구랑 싸우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는구나. 어? 그런데 쿵이랑 뭉이도 나처럼 4학년이네. 참, 신기하다.’

  앞서가던 레오 소장이 돌아보며 말했다.

―미소 연구원! 친구 안 한다는 쿵이의 편지는 알고 보면 친구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외침이야. 우리가 쿵이의 마음을 잘 달래주고, 두 아이가 다시 만나게 도와주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쿵이네 집이 가까워질수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뭉이를 닮고, 영지는 쿵이와 비슷하다는 것을.

  레오 소장은 작은 나무들이 우거진 숲 안으로 들어가더니, 풀집 앞에서 멈추었다. 파란 뿔테 안경을 쓴 쿵이가 마당에 있는 그네에 앉아 있었다.

―쿵아, 안녕? 미소 연구원이랑 같이 왔어.

  쿵이는 나를 보며 힘없이 머리를 끄덕였다.

  우리는 그네 옆에 있는 둥근 탁자에 둘러앉았다.

―쿵이야, 친구가 한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구나.

  레오 소장이 쿵이의 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러자 쿵이가 안경을 벗어 탁자 위에 내려놓고 눈물을 닦았다.

―합주반 때, 나는 열심히 바이올린을 켰는데 실수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엄청 화를 냈지요. 나는 너무 창피하고 미안해서 고개도 들지 못했어요. 그런데 뭉이가 집에 갈 때까지 나를 놀렸어요….

  나는 레오 소장이 시키는 대로 쿵이의 말을 수첩에 적으며 내 생각도 기록했다.

* 뭉이가 나한테 ‘아무나 바이올린 켜나? 너는 웬만하면 바이올린을 하지 마!’라고 했어요. (그래서 쿵이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함.)

* 뭉이가 ‘너는 꿈이 제빵사니까 빵만 잘 구우면 돼!’라며 놀렸어요. (그때, 합주반 아이들이 웃어서 쿵이는 너무 창피했다고 함.)

* 뭉이가 큰소리로, ‘너는 나보다 잘하는 게 없구나. 나는 뭐든지 일등이야!’라며 웃었어요. (쿵이는 그만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었다고 함.)

  나는 훌쩍이는 쿵이에게 내 손수건을 건네주며 말했다.

“쿵이야, 많이 속상하지? 나라면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잤을 거야. 그리고 친구 욕도 막 했을 거야. 그런데 친구랑 정말 헤어질 수 있겠니?”

  그러자 쿵이는 눈물을 닦고 안경을 쓰며 대답했다.

―연구원님은 내 맘을 알아주시네요. 하지만 내가 실수했을 때, 뭉이가 그렇게 놀릴 줄은 몰랐어요. 내 마음은 중학생이 되어도, 고등학생이 되어도 상처가 낫지 않을 것 같아요.

  그 순간, 내 머릿속을 스치는 게 있었다.

  ‘아! 내가 바로 뭉이 같은 애구나. 그럼 영지는 쿵이랑 같은 마음이겠네.’

  뭉이가 한 말 때문에 쿵이가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처럼, 영지도 나 때문에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얼른 쿵이에게 말했다.

“쿵이야, 나도 너랑 똑같은 일이 있었어. 내가 상 받았다고 들떠서 함부로 말한 것 때문에 내 친구 영지도 너처럼 상처를 받았어. 그런데 지금까지 나는 내 친구 마음을 전혀 몰랐어. 아마 뭉이도 자기가 잘못한 걸 나처럼 모를 것 같아.”

  내 말이 끝나는 순간, 쿵이는 소리쳤다.

―연구원님, 그래서 화가 나는 거예요! 내 마음은 이렇게 아픈데 뭉이는 맘 편하게 있을 거 아녜요!

  나는 와락 쿵이를 안고 달래주었다.

“쿵아, 나는 내일 당장 영지한테 사과할 거야. 우리 아빠가 그랬어.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이해해 주는 힘이 있다고. 그래서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대. 나는 영지를 많이 사랑하거든. 쿵아, 네 마음은 어때?”

  쿵이는 대답 대신 고개를 푹 숙였다.

  그때,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난 레오 소장이 우리에게 말했다.

―방금 뭉이 엄마한테서 상담 전화가 왔어. 모레가 뭉이 생일인데 친구 문제라면서 뭉이가 생일잔치를 하기 싫다고 한대. 그래서 내일 집으로 방문 상담해달래. 잘됐다! 내일 우리 셋이 뭉이네 가자.

  레오 소장에게 내일 오겠다고 약속한 나는 집에 와서 저녁을 먹자마자 스케치북을 꺼냈다. 고양이 마을에서 있었던 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때, 우리 반 톡 방이 울렸다.

  ‘내 생일잔치 다시 한번 알릴게! 내일 토요일 12시 우리 집! 기다릴게. 친구들아!’

  영지의 톡에 ‘나도 갈게!’, ‘내일 봐!’ 아이들의 답글이 빠르게 올라왔다.

  ‘영지가 나한테는 초대장을 안 보냈네. 정말 화가 많이 났구나.’

  나는 영지한테 카드를 썼다. 그리고 생일잔치를 마치면 함께 고양이 마을에 가야지 하며 생각하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카드와 선물을 들고 영지네 문 앞까지 갔지만 머뭇거렸다. 나는 서른 번도 넘게 초인종을 누르려다 말다 반복하다, 엉겁결에 초인종을 누르고 말았다. 그 소리에 나 스스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멍하니 서 있을 때 영지가 문을 열었다.

“영지야, 어제 내가 말을 너무 심하게 했어. 나 때문에 많이 마음 아팠지? 내가 미안해…….”

  그러나 영지는 나랑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말했다.

“내 마음 아픈 걸 왜 네가 신경 써? 생일잔치해야 하니까 그만 가.”

  나는 선물과 카드를 영지 가슴에 와락 안기고 뒤돌아 뛰었다.

  집에 온 나는 오후 내내 떨리는 마음으로 휴대전화만 쳐다보았다. ‘영지가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휘감았다.

  ‘우리 이제 다시 친구가 될 수 없는 걸까?’

  눈물이 핑 돌았다. 그때, 영지한테서 전화가 왔다.

“미소야, 친구들이 다 가고 나 혼자 남았을 때 네가 준 카드를 몇 번이나 읽었어. 그때는 정말 자존심이 상했었거든. 그런데 네가 먼저 화해의 카드를 줘서 고마워. 보라랑 우리 셋이 만나서 진짜 생일잔치 할래?”

“당연하지! 세 번도, 열 번도 더 할 수 있어! 지금 당장 나갈게!”

  잠시 뒤, 우리는 아파트 옆 편의점에서 만났다.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아이들처럼 서로 손을 잡고 흔들며 좋아했다.

“얘들아. 내가 고양이 마을도 보여주고, 레오 소장이랑 쿵이도 소개해 줄게.”

“고양이 마을? 레오 소장? 쿵이? 새로 나온 웹툰이야?”

  두 친구가 물었다.

“가보면 알아! 고양이 마을에서 진짜 생일잔치 한 번 더 하자!”

  나는 두 친구에게 화해의 선물을 하고 싶은 마음에 앞장서 걸었다. 그런데 공원 숲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고양이 마을도, 쿵이네 집도, 고양이 그네도, 마음연구소랑 레오 소장도…… 낡고 빨간 우체통만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우체통을 살펴보던 나는 깜짝 놀랐다. ‘마음 우체통’이라는 글자도 지우개로 지운 듯 보이지 않았다.

“미소야, 고양이 마을이 정말 있는 거야? 웹툰이랑 착각하는 거 아니야?”

  두 친구가 계속 물었지만, 나는 대답 대신 공원 숲 안으로 달려가며 외쳤다.

“레오 소장님! 쿵이야!”

  그때, 불쑥 나타난 길고양이가 나를 휙 쳐다보고는 재빠르게 수풀 속으로 들어갔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는 분명히 보았다. 고양이 목에 노란 줄무늬가 있는 것을.

  나는 고양이를 뒤쫓아갔다.

  아니, 우리 셋이서 같이 뛰었다.


 

 

  <당선소감>

 

   풍성한 자연이 문학적 감성 듬뿍 줬다

  어린 시절의 나에게 가장 먼저 축하를 건넸습니다.

  저는 제주도 대정읍의 딸 부잣집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언니들은 일찍이 모두 제주시로 나갔습니다. 그래서 집에는 어머니와 저만 남았습니다. 늘 외로웠습니다.

  동네 맨 안쪽에 위치한 집은 큰길에서 좁은 돌담길을 꼬불꼬불 한참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여름이면 혼자 집 뒤편 들판에 돌담마다 알사탕처럼 줄줄이 매달려 있는 빨간 산딸기를 입 주위가 새빨개지도록 따먹고, 가을이면 까만 씨를 잔뜩 품고 있는 다디단 하얀 으름을 따 먹으며 토끼처럼 온 들판을 쏘다녔습니다. 밤에 잠을 자려고 눈 감으면 바다에서 파도 소리가 아스라이 들려 왔습니다. 낮에는 들리지 않던 파도 소리가 밤이면 자장가처럼 들려와 외로웠던 내 마음을 토닥여 줬습니다.

  돌이켜보면 혼자 외로웠지만, 나의 친구였던 풍성한 자연이 문학적 감성을 듬뿍 준 것 같습니다. 동화를 쓰기 시작한 지 참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틈만 나면 주말에도 집을 빠져나가 도서관에서 글을 썼고, 가족에게 늘 미안했습니다. 열심히 해도 잘되지 않는데 차라리 집으로 가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까, 이런 갈등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과 두 딸이 이해하고 격려해 줬습니다. 진심을 다해 오랫동안 나의 첫 독자였던 두 딸과 남편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전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나를 안아주는 어머니와 언제나 내 편인 언니들에게도 사랑을 전합니다. 내게 항상 힘이 되어준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제 날개를 단 제 이야기가 어느 세상에 가 닿을지 몹시 궁금합니다. 문을 열고 나가서 모든 사람에게 인사하고 싶습니다.

● 1964년 제주 서귀포시 출생 
● 제주대 사회교육대학원 스토리텔링학과 재학


 

  <심사평>

  

  깔끔하고 징검다리처럼 놓인 감각적인 문장

  올해도 신춘문예라는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요란했다. 여느 때보다 젊은이들의 참여가 늘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웹툰이나 웹소설류의 작품, 청소년 대상의 판타지 소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띄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로봇, 게임, 메타버스, 유튜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어난 가족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작품들도 작년에 비해 훨씬 늘어났다. 마지막까지 거듭 읽은 ‘큰일이야, 엄마가 TV에 갇혔어!’, ‘그분이 오셨다’, ‘전 재산 잃은 날’, ‘별 다섯 개’도 그렇다. 이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어른, 아이 세계를 아우르는 신선한 이야기를 촘촘하게 펼쳐갔기에 글쓴이들이 성실하게 문학의 길을 가고 있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 다만 문장의 완성도가 부족하고, 짜지도 달지도 맵지도 시지도, 그리고 쓰지도 않은 문장의 무미함이 큰 걸림돌이 됐다. 게다가 자주 어른의 시선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작가의 개입이 강해 이야기가 지루해지거나 소재를 잘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당선작으로 뽑은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지만’은 묵직하거나 거창해 보이는 이야깃거리가 아니다. 그저 툭 던진 말 한마디로 아이들의 마음에 금이 가면서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자기 마음의 공간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군더더기라고는 거의 보이지 않는 깔끔하고, 징검다리처럼 놓인 감각적인 문장. 그래서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은 일로 시작된 상처를 마음의 흉터가 아닌 서로가 더 예쁘고 고맙게 보이는 별로 만들어 준다. 

심사위원 : 송재찬, 노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