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07. 함께. 1어이, 자네.툭툭 털고 일어나게.세상도 매일 아침마다어둠에서 벗어나려고그렇게 발버둥 치잖아. 2좋은 싫든추억이었다면,꺼내볼 수 있는 공간에작은 앨범 하나 생긴 거야. 3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를 잇는좁은 길 위에서우리는 서로의 등을 토닥거리며함께 살아가지. 2012. 그것 봐. 발레도 함께하니 아름답잖아. 청춘이야기 10년 전
2014. 11. 01.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1괜찮아,혼자라고 생각말기. 2괜찮아,꽃이 피는 시기는서로 다를 뿐이야. 3괜찮아,남들보다조금 늦어도 괜찮아. 2014. 조급해하는 나 자신에게. 청춘이야기 10년 전
2014. 10. 25. 안내. 1길을 걷다가문득 남의 길을 엿보게 된다.정해진 게 없는자유로운 몸뚱어리에 감사하며. 2길에는 목적지까지의거리가 있다.어쩌면 나는너무 빨리 지쳐버리는 것 같다. 3잘 못 들어선 길이라생각하기 전에,자신의 행동에 대해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한다. 2013. 안내해주세요. 청춘이야기 10년 전
2014. 10. 22. 목소리. 1청중만 있으면내가 길게 내뱉는 말들은두꺼운 음성으로 흐르지.마치 마이크 앞에 선긴장한 목소리처럼. 2마이크가고양이 앞에 있어웃긴 것이 아니라너 앞에 있는마이크를 두고도목소리 내지 못한네 모습이 웃긴거야. 3내 목소리를 들려주면나는 원하는 것을조금은 이룰 수 있을까.아직 사회는 마이크를 줬지만,마이크의 전원을 켜주진 않았는데. 2013. 고양이야, 네 목소리를 들려줘. 청춘이야기 10년 전
2014. 10. 21. 몸부림. 1많이 힘들었구나.그 작은 곳에서힘겹게 칭얼대던. 2생을 향한굳센 몸짓은사람들의 침샘을더욱 자극한다. 3하루하루생을 향한 몸부림으로하루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2013. 나보다 더욱 살길 원하는 생선을 바라보며. 청춘이야기 10년 전
2014. 10. 20. 울음의 경계선. 1숫자가 늘어날수록울음의 경계선은확실해지기보단무뎌졌다. 2기대어 울 수 있었던과거의 지난 날들. 3표정과 눈물 하나로떼를 쓰던 나는언제부터감정에 무관심해졌다. 2013. 울지마. 너도 나도. 청춘이야기 10년 전
2014. 10. 19. 중심. 1잠시 날개를 접을 시간이 필요했다. 2발끝에서 날개까지그리고 긴 꼬리까지,감각기관은휴식을 허락하지 않는다. 3발 닿는 모든 곳이날개를 접을 수 있는곳이었음 좋겠다. 2014. 중심 잡는 잠자리. 청춘이야기 10년 전
2014. 10. 18. 엇갈린 길. 1가끔은친한 친구의 사망보다안면이 없던 사람의 사망이더 두려울 때가 있다. 2슬픈 소식은가슴에 씨앗을 뿌린다. 3살 수 있었다고말하지 않고,그곳에선더 자유롭고 행복하라고말했다. 2012. 이슬람을 믿던 사람들의 무덤을 지나가며. 청춘이야기 10년 전
2014. 10. 17. 게슴츠레. 1올해는안좋은 일이 유난히 많았다며달마저도 게슴츠레눈을 감는다. 2때론 모두 보여주는 것보다살짝 보여주는 것이아름다울 때가 있다. 3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더욱 얄밉게 웃겠다. 2014. 개기월식이 보고 싶어 밤새 서성이다. 청춘이야기 10년 전
2014. 10. 15. 매연. 1이른 아침부터하늘의 구름보다더 부지런하게인간은 구름을 만든다. 2콜록콜록,이제는 우스운 소리. 3옅어지는 매연을 볼 때마다,나는 세상을 움켜쥐는거대한 손을 본다. 2014. 어쩔 수 없는 기관지. 청춘이야기 10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