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3. 27. 지금 다가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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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는
서로의 안테나를 세우고
눈빛으로 서로를 더듬고 있죠.
당신에게는 좁은 거리겠지만
나에게는 몸을 수차례 움직여야
닿을 수 있죠.
마주한다는 건,
용기가 있다는 것이고,
그 용기로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는 거죠.
두렵지 않냐구요?
지금 내 몸이 꿈틀거리며 당신을 향해 가고 있는걸요.
그러니 당신도 그 자리에 멈춰서 나를 바라봐주면 되요.
내가 다가갈게요.
2013. 08. 25. 경남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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