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4. 25. 눈을 끔뻑이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4.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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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말이 없다.

 

불빛들은 끔뻑이며

누군가를 찾고,

 

나는 먼발치에서

불빛이 된다.

 

어둠을 보기위해서는

빛이 희생해야 되고,

 

빛을 보기위해서는

어둠이 희생되어야 한다.

 

그래서

낮이든 밤이든

그렇게 울었나보다.

 

불빛들을 따라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물은 잔잔하게 흐르고

아래 위가 똑같은 풍경을

지겹도록 바라본다.

 

같은 마음과 닮음.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다가

카메라를 가방에 넣는다.

 

2014. 03. 28. 경북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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