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6. 09. 아침.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6.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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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떠오르는 해를

붙잡고 싶다.

 

조금씩

떠오르는 해가

나뭇가지에 걸리면

얼마나 좋을까.

 

반대로 생각하면,

 

나뭇가지들이

해를 낚고 있는 거겠지.

 

낚다보면,

충격적인 힘에 의해

먼 하늘까지 닿겠지.

 

이 세상에는

떠오르는 해가

세상의 시작을 알리지만,

 

내가 사는 세상에는

눈곱달린 눈이

세상의 시작을 알린다.

 

쇠똥구리 마냥

눈곱을 좌우로 굴리다보면,

나는 또 아침을

맞이하겠지.

 

2014. 01. 01. 경북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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