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6. 30.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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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1년을 계획한다.
작게는
매달, 매주, 매일로
세분화되는 하루하루.
상반기의
마지막이 다가오면
이상하게 마음이 술렁인다.
나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시간.
표정으로 평가하면
아마도 찡그림일 것이다.
놓친 것들에 대한
후회와
좀 더 부지런하게
살아가지 못한
시간들.
오늘만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후회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내일은
하반기의 첫 시작이고,
마라톤 코스의
중간 지점에서
다시 최고의 컨디션으로
달릴 때다.
후회는
최선을 다할 때,
더욱 아름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 국가대표에 대해
비난을 하는 것 같다.
자기의 삶에 있어
자기가 대표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반전 종료를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끝나고,
후반전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린다.
또 다시
삶은 시작된다.
2013. 07. 12.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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