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2.

category 청춘이야기 2013. 11.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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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요즘같이 추운 날이면

차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혹시나 시선이 마주치면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부끄러워지는지

먼저 시선을 피하게 된다.

 

경우는 다르지만,

 

외진 곳에 사는 아이들은

산 너머의 또 다른 동네를 꿈꾸고

그 너머의 도시를 꿈꾼다.

 

그들의 시선을 카메라에 잠시 담아놓고

김치가 맛이 들 듯

어느덧 그 사진도 맛이 들어버렸다.

 

그 깊은 맛에서 느껴지는

아이의 시선이

오늘은 부럽게 느껴진다.

 

- 2013. 7. 4. 타지키스탄 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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