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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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투통과 몸살로
앓아누웠다.
지금 내가 가야할 길과
해야 될 일
그 모든 것이 많지만,
자기 몸 하나 챙기지 못하고선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생을 다한 전구처럼,
나도 내가 목표했던 일들
하나하나 마치고
하루를 마감하고 싶다.
그래야만
저렇게 검게 그을린 모습에서도
정감이 묻어나고
애틋함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 2013. 4. 25. 키르기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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