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5.

category 청춘이야기 2013. 11.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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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어울려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

그 무리에 끼이기보다는

멀리서 구경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너무 빨리 배우고 알게 된 것일까.

 

세상을 너무 빨리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요즘같이 철없는 아이들을 볼 때면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의 손과 발에 공을 하나 쥐어주고 싶다.

그리고 그들의 플레이를 멀리서 구경하고 싶다.

 

그들이 철없게 된 이유에도

성인이라 불리는 우리들의 책임이

손톱만큼이라도 없다면 거짓을 것이다.

 

- 2012. 9. 15.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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