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0. 지친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11.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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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꼿꼿하게 세운

허리를 굽힌다.

머리를 무겁게 하는 것들이

우수수 떨어졌으면 좋겠다.

 

2

엉켜버린 세상의 실타래를

풀고 싶다.

그래서 실눈을 뜨다 감았다

반복했나 보다.

 

3

퉁퉁 부은 손을

다른 손으로 덮는다.

아직 세상은

내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

 

2011. 캄보디아에서의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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