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2. 결혼기념일.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12.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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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030... 시간이 흐를수록 부부 사이에 무뎌지는 게 있다고 한다. 매년 챙기던 결혼기념일이 그 중 하나이다.

 

  올해로 32주년을 맞이한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에 케이크를 하나 사왔다. 엄마가 좋아하는 생크림 케이크를 구입했다.

 

  부모님은 케이크 하나에도 고마워했지만, 나는 죄송했다. 고작 케이크 밖에 해드리지 못한 미안함에 조금 고개를 숙였다.

 

  오랜만에 부모님의 미소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모의 책임과 자식의 책임을 지나치게 따지기 보다는 여유 되는대로 조금씩 챙겨주고 서로 마주보며 웃을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인 것 같다.

 

2013. 사랑해요.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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