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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시절, 기독교 즉 개신교의 등장은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조선 왕실이 그토록 반대했지만, 개화와 함께 기독교는 급속도로 우리사회에 스며들었다. 기독교의 등장은 조선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서양인들의 생김새와 언어 등 조선인이 보기에는 마치 외계인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개화와 함께 많은 문화가 유입되어 발전했다. 그 중 개화기 기독교 교육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알아보고자 한다.

 

긍정적인 차원을 살펴보면 첫째, 한글보급에 힘썼다. 개신교의 등장과 함께 한글로 된 성경이 발행되어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읽혔다. 양반 등의 상류층에서만 읽을 수 있는 한글을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나눠줌으로 한글보급에 힘썼다 볼 수 있다. 둘째, 여성과 신분에 관계없이 사람들을 교육시켰다. 조선시대에는 여성들은 교육을 받을 자격이 없었다. 하물며 노예나 천민 등의 신분에서는 글을 읽고, 쓰지도 못하였다. 하지만 개신교의 유입으로 여성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셋째, 서구문물을 한국에 유입시키는 전달자 역할을 했다. 개신교의 포교활동을 통해 많은 서구문물들이 들어왔다. 이를 통해 서양문물의 우수성을 깨닫고, 본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넷째, 민족지도자를 양성하여 민족 운동에 힘썼다. 개신교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독립협회를 결성하여, 민족 운동에 힘썼다. 그리고 이승만, 이승훈, 조만식, 안창호, 남궁억 등의 민족 지도자를 양성하여 해방운동에 힘썼다. 다섯째, 사회개혁을 통해 민중의 의식전환에 힘썼다. 개신교에서는 술과 담배를 금지하고자 힘썼으며, 결혼예식과 장례의식의 변화를 통해 민중의 의식전환에 힘썼다. 여섯째, 적극적인 의료 활동과 근대교육활동을 전개하였다. 개신교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인해 서양식의 의학기술이 도입되고, 근대교육활동을 통해 인재를 양성할 수 있었다. 일곱째, 정교과목 이외에 토론회, 운동회 같은 특별활동을 장려하였다.

 

하지만 기독교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 일제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친일파를 보면, 개신교를 믿는 자가 많았다. 그리고 친일적인 행위를 통해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높이고자 하였다. 둘째, 교육을 종교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였다. 교육을 통해 개신교의 교리를 전파함으로 민간사상을 타파하고, 선교활동을 하기위해 교육을 이용하였다. 셋째, 개신교의 여러 국가들은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이권 개입에 힘썼다. 우리나라의 여러 이권을 쟁탈하기 위해, 개신교를 믿는 여러 국가들이 침략하여 통상과 이권을 요구하였다. 넷째, 한국의 전통문화를 타파하였다. 전통적으로 행해지던 마을의 풍습, 놀이 등을 없앴고, 서민들을 지나친 서구의 풍습에 물들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