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 눈높이 특수교육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5. 28. 06:02
728x90

오늘은 특수반 교생 선생님의 연구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1교시 국어 수업을 마치고, 바로 이동한 곳은 1층에 위치한 특수학급입니다. 이곳에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는 학생에서부터 시작하여 학습장애, 지체장애 등 7명 남짓한 학생들이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저도 고등학생 시절, 한때는 특수교사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교사가 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특수교사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특수학급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희생과 용기가 많이 필요한데, 저에게는 이러한 점들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구수업이 진행되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명의 선생님들이 참관을 위해 특수학급을 방문하셨습니다. 저도 맨 뒤에 앉아 교생 선생님의 연구수업을 쭉 지켜봤습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때문인지, 학생들의 반응과 수업 참여도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학생들도 선생님과 가까이에서 눈을 마주보며 하는 수업이 좋은지 미소 띤 얼굴로 수업에 참여해주었습니다.

 

45분의 수업이 마치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부족했다는 교생선생님에게 엄지손가락을 들며, 최고라고 외쳤습니다. 오랜만에 가슴에 와 닿는 감명 깊은 수업을 들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