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 고모할아버지에 대한 추억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7. 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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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해외봉사를 함께 다녀온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하루 일찍 서울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서울로 향하는 길. 이미 양손에는 짐이 한보따리입니다. 서울에서 사람을 만나고, 누나가 살고 있는 경기도 부천으로 향했습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빗줄기에 이미 온몸은 땀범벅이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퇴근시간 전에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 남짓 갔을까요. 누나가 정류장에서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가움도 잠시, 고모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순간 머리가 핑 돌았습니다. 같은 지역에 살아서 자주 찾아가 인사도 드리고, 많은 얘기를 듣곤 했습니다.

 

너무 갑작스런 소식에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의료사고로 추정된다는 고모할아버지의 죽음.

 

서울에 위치한 유명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 이기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그 분과의 소중한 추억들을 조금씩 떠올려야겠습니다. 그리고 고모할아버지께서 말씀해주신 이야기들을 가슴 속에 새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