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7. 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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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의 대학생활, 늘 곁에서 함께 의지하고, 응원하며 지내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한 친구는 진해에서 한 친구는 진주에서 모두들 힘들게 자리에 참석해 주었습니다.

 

늘 이별이란 단어를, 마지막 이라는 단어를 달고 살았기에 이번 모임에도 이별이니 마지막이니 하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더욱 강조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친구들. 친구들에게 출국 전에 술이라도 한잔하자는 말이 입 밖으로 내뱉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지내던 친구들이라 만나자는 얘기에도 성큼 나오니 고맙기만 합니다.

 

오늘도 술을 한잔 했습니다. 날마다 술 술 술. 그만 마셔야지 하면서도 이런 자리를 위해 술은 늘 곁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점점 배가 불러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입에도 저의 입에도 하품 꽃이 둥그러니 피어납니다. 이별도 좋고, 마지막도 좋지만, 가장 좋은 건, 지금 제 주변에 있는 친구들입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부끄러워 못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