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 깜디, 남이 아닌 친구로...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8. 24. 00:30
728x90

  출국을 앞두고, 즐거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깜디! 지난 해, 캄보디아 해외봉사를 하며 만난 인연입니다. 각기 다른 개성의 20명들. 7월 초, 가평 펜션에서 불타는 하루를 보냈지만, 오늘 다시 연락이 닿는 사람들끼리 조촐하여 모였습니다.

 

  L형, C군, L군 이렇게 세 명이 모임이 참석해 주었습니다. 불빛들이 조금 자취를 감춘 늦은 저녁, 환한 얼굴들이 노량진역 근처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언제봐도 반가운 사람들. 간단한 인사와 함께 L형의 추천으로 중앙대 근처로 이동했습니다.

 

  닭과 맥주를 간단히 먹고, 노래방가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또 장소를 이동해 이야기를 안주삼아 소주를 마셨습니다.

 

  남자 네 명의 모임이라 그런지,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여성과의 작은 마찰이 있었습니다. 남자끼리 노래방에 온 모습이 좋지 않았나 봅니다. 다행히 여성분의 남자친구께서 정중히 사과를 했기에 일이 좋게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C군이 모히또를 들고 왔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마시는 모히또의 맛은 정말 최고입니다. 얼음이 동동 떠있는 모히또 한 잔이면, 성대가 부드러워지는 느낌이듭니다. 오늘은 노량진 근처 L군의 집에 신세를 지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이 아닌데도 자꾸 아쉬워지는 오늘. 남이 아닌 가족 또는 오랜 친구 같단 생각에 가슴이 따뜻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