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7. 노트북을 넣던아이의 머리를 넣던아이는 자신에게 익숙해진 것들로부터모든 걸 시작한다. 그런 아이들의 걸음마를 보면,익숙해진 것들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내가 어리숙해 보인다. 우리는 용도에 맞게 쓰지 않는 이들을 보고바보라든지 때론 멍청이라며 놀려대지만그들은 현대인 중에 최고로 똑똑한 자들이다. 그들에게 또는 아이에게물건을 하나 쥐어줘봐라.그들은 그 물건으로 또 창의적인 걸만들 것이다. 21세기의 아인슈타인들. - 2013. 7. 19.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청춘이야기 2013. 11. 27. 08:00
2013. 11. 26. 양떼들은 먹이와 물을 찾아제갈 길을 가고 있는 것뿐이다. 타인의 눈에는그들이 뒷모습을 보이고무리를 이탈하는 비겁한 놈들이라삿대질을 할지 모르지만... 총총걸음으로 가는 타인의 모습을우리는 아무런 생각 없이 비난하지 않았을까 다름과 틀림이라는개념도 잘 알지 못하면서그들이 가는 길은 틀리다고만 하지 않았을까 그들의 삶은 틀린 게 아니라우리와 다른 것이라고,다른 삶이기 때문에오히려 그들의 삶은 더 힘겨울 수 있을 거라고. 당신 주변에 있는당신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따뜻한 격려를 해주자. - 2013. 6. 21. 키르기스스탄 송쿨 청춘이야기 2013. 11. 26. 08:00
2013. 11. 25. 여럿이 어울려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그 무리에 끼이기보다는멀리서 구경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너무 빨리 배우고 알게 된 것일까. 세상을 너무 빨리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다양한 경험을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요즘같이 철없는 아이들을 볼 때면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가끔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아이들의 손과 발에 공을 하나 쥐어주고 싶다.그리고 그들의 플레이를 멀리서 구경하고 싶다. 그들이 철없게 된 이유에도성인이라 불리는 우리들의 책임이손톱만큼이라도 없다면 거짓을 것이다. - 2012. 9. 15.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3. 11. 25. 08:00
2013. 11. 23. 갑작스런 투통과 몸살로앓아누웠다. 지금 내가 가야할 길과해야 될 일그 모든 것이 많지만,자기 몸 하나 챙기지 못하고선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는생각이 든다.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생을 다한 전구처럼,나도 내가 목표했던 일들하나하나 마치고하루를 마감하고 싶다. 그래야만저렇게 검게 그을린 모습에서도정감이 묻어나고애틋함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 2013. 4. 25. 키르기스스탄 청춘이야기 2013. 11. 23. 08:00
2013. 11. 22. 날씨가 요즘같이 추운 날이면차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물끄러미 바라본다. 혹시나 시선이 마주치면잘못한 것도 없는데왜 이렇게 부끄러워지는지먼저 시선을 피하게 된다. 경우는 다르지만, 외진 곳에 사는 아이들은산 너머의 또 다른 동네를 꿈꾸고그 너머의 도시를 꿈꾼다. 그들의 시선을 카메라에 잠시 담아놓고김치가 맛이 들 듯어느덧 그 사진도 맛이 들어버렸다. 그 깊은 맛에서 느껴지는아이의 시선이오늘은 부럽게 느껴진다. - 2013. 7. 4. 타지키스탄 얌천 청춘이야기 2013. 11. 22. 08:00
2013. 11. 21. 하늘을 바라보면도는 것들이 있다. 그게 사람이 만든 구조물이든자연의 순리이든. 그런데 요즘,가만히 앉아 있어도세상이 도는 것 같다. 머리가 돌고,정치가 돌고,세상이 돌고,이 세상에 살아남으려면나도 돌아야지. - 2011. 9. 22. 제주도 청춘이야기 2013. 11. 21. 08:00
2013. 11. 20. 내가 본 녀석이랑녀석이 본 나랑은다르다. 비슷한 삶을 살면서도융통성을 추구해야만 하는 마주쳐도눈 한번 마주치지 못하는 하나의 길에서 마주친너와 나 - 2013. 3. 9.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3. 11. 20. 08:00
2013. 11. 19. 좁은 문인데도 알고도전하는 거다. 미친 듯이도전해보지도 않고고개를 젓는 것은나에게도 부끄럽지 못한 일. 며칠 째,공사 중인 근처 건물의 소음에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리고 그 지끈거림에는스트레스가 쌓여겨우 외운 작은 지식들도미끄러진다. 고독한 아름다운 겨울. - 2013. 7. 16. 우즈베키스탄 히바 청춘이야기 2013. 11. 19. 08:00
2013. 11. 17. 악몽을 꿨다.지금까지 살면서내가 지은 죄가 이렇게 많은 걸까. 이번 악몽은현실인지 꿈일지 모를 정도로잠을 자며 발작을 했다. 몸의 리듬이 깨지고지나간 일들이 문득 떠오르고현실의 불만족스러운 생활에 허덕이고. 세상 참 힘들 게 사는 것 같다. 더 즐기고,행복하게 살 수 있을 텐데. - 2013. 6. 24. 키르기스스탄 카라콜 청춘이야기 2013. 11. 17. 08:00
2013. 11. 16.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게일상이 되어버렸다. 그것과 함께 딸려오는졸음들은나를 저세상에 가끔 보내곤 한다. 해를 보고달을 보는삶이 계속되는 요즘 때 아닌 역마살이 떠오른다. - 2013. 4. 25.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3. 11. 16.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