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2. 07. 고민과 잡념. 주어진 것에만족하며 사는 삶. 그것이 정답일지 오답일지아무도 모르는 삶을 사는 것. 살짝만 몸을 틀어도내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것. 고민과 잡념.그 속에서 그만 허우적거렸으면 좋겠다. 2013. 06. 21. 키르기스스탄 송쿨. 청춘이야기 2014. 2. 7. 09:00
2014. 02. 04. 비상을 꿈꾸며. 첨벙아래가 아닌 위로 뛰어들고 싶다는생각이 든 적 있다. 그 옛날이상이 펜촉에 묻혔던자유를 울부짖은 날개. 좌절이 있으면또 어느새 희망이 되돌아오겠지. 희망이란 도돌이표를 닮았다. 옆구리가 간지러운 오늘.비상을 꿈꾼다. 2013. 06. 11.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4. 2. 4. 09:00
2014. 02. 03. 걷자. 또 걷자.이 길이 내 길이 맞을까?그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생각이 멎는다면그건 행복보단 불행이겠지. 나와 함께 발바닥을 맞대며 걷는나의 또 다른 자아.형태만 간직한 그에게부끄럽진 말아야겠지. 2013. 06. 24. 키르기스스탄 카라콜. 청춘이야기 2014. 2. 3. 09:00
2014. 02. 02. 준비된 사람. 보름달이 뜨면,무슨 소원을 빌어야 될지,고민하다가하루를 그냥 보내버린 적이 많다. 나에게 주어진 많은 기회들을이런 저런 이유로그냥 보내버리진 않았을까. 보름달도 좋지만,준비된 내 모습이 더 좋다. 어깨 너머로문득 보이는 보름달 하나. 2012. 09. 02.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4. 2. 2. 09:00
2014. 01. 31. 설날. 설날이다. 의미를 굳이 준다면쉬는 날. 바람 불어서 좋은 날. 친척들 모여 하는 얘기.여자 친구 있니?취직했니?좋은 꿈 꿨니?때가 되면 어련히 말하지 않을까. 부쩍 떠나고 싶은 날.친척 집이 너무 가까워 심심한 날. 나에게는 설날은그렇고 그런 날. 2013. 02. 09.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4. 1. 31. 09:00
2014. 01. 27. 별을 세는 일. 하루를 책과 씨름하는 것보다밤하늘을 마주하며별을 세는 일들이 더 행복하다. 손만 뻗으면 잡힐 것 같은때론 도망갈 것 같은별들을 수를 세며나는 또 하나의 별이 되길 기원한다. 월요일이다.또 시작되는 한주,별을 세는 일만큼 즐거웠으면 좋겠다. 2013. 06. 20. 키르기스스탄 송쿨 청춘이야기 2014. 1. 27. 09:00
2014. 01. 23. 한국음식. 타국에서 고향의 음식을 보면침 보다 먼저눈물이 고인다. 빨간 김치 하나 들어 올리면뚝뚝 떨어지는 빨간 국물에어머니 손 내음이 느껴진다. 시간과 공간을 조금 뛰어넘어살아간 시간들. 나는 소중한 것들에게로부터조금씩 멀어져간다. 초점이 흐려진다.내가 기억하던 유년의 기억들로시선이 간다. 2012. 12. 28,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4. 1. 23. 09:00
2014. 01. 22. 아련한 낙서들. 낙서를 한다.사람들이 낙서를 하는 행위는나를 표현하거나내가 생각하는세상이나 사람의 모습들을 그리는 것. 단순하고 평범한키르기스스탄 아이들의 그림. 낙서의 평범함만큼,그들의 일상 또한평범하거나 때론 이상적이었으면 좋겠다. 어른들의 페인트칠에 지워질낙서자국이 아련하다. 2012. 09. 19.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4. 1. 22. 09:00
2014. 01. 19. 아름다운 그곳 혼자 걸어도기분 좋아지는 곳. 사람과의 갈등에머리 긁적이며 아파하지 않아도 되는 곳. 인연에 몸부림치지 않아도자연스레 인연이 오고 가는 곳. 한바탕 웃다가고개 돌려 자연을 보게 되는 곳. 2013. 06. 20. 키르기스스탄 송쿨 청춘이야기 2014. 1. 19. 09:00
2014. 01. 18. 설산을 바라보며. 눈이 내려앉았다. 눈이 내려앉은 곳은산의 머리였다. 조금씩 결정체를 만드는순백의 산. 산이 내어주는 길을 따라조심스럽게 다가가면입안에서 나오는 온기가사람들 사이에 전해진다. 내가 지금 순백의 산을 논하는 이유는내 마음이 검기 때문이고탁하기 때문이다. 양떼들 울음소리를 모으는 그곳으로또 한 번의 도전을 위해. 2013. 05. 05. 키르기스스탄 청춘이야기 2014. 1. 1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