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 나는 매일 매일이눈부시게 아름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 아름다움이 익숙해지면,그 이상의 아름다움이 또 나를 찾아올 거라 생각했다. 사실 아름답다는 건,별거 아니다.나는 어떤 이의 작은 목소리에도 행동에도아름다움을 느끼는 편이다. 또는세상의 모든 것들에게지나친 감정이입을 즐긴다. 그런데 눈부시게 아름답다는조금 다르다.눈부시게 아름다운 날들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만들어가는 요즘,매일 매일이 눈부셨으면 좋겠다. - 2012. 8. 23.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3. 12. 2. 08:00
2013. 11. 30. 땅을 등지고 하늘을 마주보는 일은어려운 일이다. 햇살이 눈을 따끔거리게 하고,갑작스런 죄의식이 밀려온다. 죄를 짓지 않고 산다는 게정말 어려운 일인 줄 알면서,남의 성공이 배 아프고,남의 물건이 탐이 난다, 눈뜨고, 귀를 쫑긋거리되,마음만은 비워두길 마음 구석구석 사색에 잠기길기도해야겠다. 11월의 마지막은때를 미는 일로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 2013. 6. 29. 키르기스스탄 오쉬 청춘이야기 2013. 11. 30. 08:00
2013. 11. 29. 지금까지 살아오면서운명이란 존재와 치열하게 살았고,또 지금도 함께 살고 있다. 몇 번은 운명하게 패해망가지고 부서지고 상처가 나더라도숨이 붙어있는 한어쩌면 지긋지긋한 운명과치열한 승부를 계속 겨뤄야 한다. 성공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른 만큼,운명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다.그리고 운명과의 대결해서승리하는 사람도 패배하는 사람도그 기준이 다를 것이다. 살아온 날보다살아갈 날 동안,운명과의 승부를 계속 해야겠다. - 2013. 4. 25.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3. 11. 29. 08:00
2013. 11. 28. 첫눈은 늘 좋은 소식을 안고 왔는데,이번은 예외였다. 밤길이 미끄럽고 추웠는데,걸어서 집에 왔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하루. - 2012. 11. 19.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3. 11. 28. 08:00
2013. 11. 26. 양떼들은 먹이와 물을 찾아제갈 길을 가고 있는 것뿐이다. 타인의 눈에는그들이 뒷모습을 보이고무리를 이탈하는 비겁한 놈들이라삿대질을 할지 모르지만... 총총걸음으로 가는 타인의 모습을우리는 아무런 생각 없이 비난하지 않았을까 다름과 틀림이라는개념도 잘 알지 못하면서그들이 가는 길은 틀리다고만 하지 않았을까 그들의 삶은 틀린 게 아니라우리와 다른 것이라고,다른 삶이기 때문에오히려 그들의 삶은 더 힘겨울 수 있을 거라고. 당신 주변에 있는당신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따뜻한 격려를 해주자. - 2013. 6. 21. 키르기스스탄 송쿨 청춘이야기 2013. 11. 26. 08:00
2013. 11. 25. 여럿이 어울려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그 무리에 끼이기보다는멀리서 구경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너무 빨리 배우고 알게 된 것일까. 세상을 너무 빨리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다양한 경험을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요즘같이 철없는 아이들을 볼 때면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가끔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아이들의 손과 발에 공을 하나 쥐어주고 싶다.그리고 그들의 플레이를 멀리서 구경하고 싶다. 그들이 철없게 된 이유에도성인이라 불리는 우리들의 책임이손톱만큼이라도 없다면 거짓을 것이다. - 2012. 9. 15.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3. 11. 25. 08:00
2013. 11. 23. 갑작스런 투통과 몸살로앓아누웠다. 지금 내가 가야할 길과해야 될 일그 모든 것이 많지만,자기 몸 하나 챙기지 못하고선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는생각이 든다.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생을 다한 전구처럼,나도 내가 목표했던 일들하나하나 마치고하루를 마감하고 싶다. 그래야만저렇게 검게 그을린 모습에서도정감이 묻어나고애틋함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 2013. 4. 25. 키르기스스탄 청춘이야기 2013. 11. 23. 08:00
2013. 11. 20. 내가 본 녀석이랑녀석이 본 나랑은다르다. 비슷한 삶을 살면서도융통성을 추구해야만 하는 마주쳐도눈 한번 마주치지 못하는 하나의 길에서 마주친너와 나 - 2013. 3. 9.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3. 11. 20. 08:00
2013. 11. 17. 악몽을 꿨다.지금까지 살면서내가 지은 죄가 이렇게 많은 걸까. 이번 악몽은현실인지 꿈일지 모를 정도로잠을 자며 발작을 했다. 몸의 리듬이 깨지고지나간 일들이 문득 떠오르고현실의 불만족스러운 생활에 허덕이고. 세상 참 힘들 게 사는 것 같다. 더 즐기고,행복하게 살 수 있을 텐데. - 2013. 6. 24. 키르기스스탄 카라콜 청춘이야기 2013. 11. 17. 08:00
2013. 11. 16.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게일상이 되어버렸다. 그것과 함께 딸려오는졸음들은나를 저세상에 가끔 보내곤 한다. 해를 보고달을 보는삶이 계속되는 요즘 때 아닌 역마살이 떠오른다. - 2013. 4. 25.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2013. 11. 16.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