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 다시 만난 제자들
얼마 전, 5월 한 달 동안 학교현장실습을 한 학교를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모처럼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열심히 공부 중인 아이들을 위해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습니다. 지갑에 든 돈은 얼마 없지만, 제자들에게 쓰는 돈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청소시간을 10분 앞두고,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교장실, 교무실 모두 거치지 않았습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도 번거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층에 위치한 국어과 교무실. 선생님들이 저의 모습을 보시곤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십니다. 여기저기 인사를 건네니, 시원한 음료수 하나를 건네 주셨습니다. 잠깐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스크림 한 가득 들고 교실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벌써부터 신기한 눈동자로 저를 바라봅..